사회
캠코, 부산 이전 후 첫 국유지 개발사업 추진
입력 2015-01-25 16:06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산에 있는 3개 공공기관의 통합청사 개발사업에 나선다.
이번 개발사업은 캠코가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후 지역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캠코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터에 공공기관 통합청사를 짓는 개발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캠코는 이곳에 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동남지방통계청 본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3개 기관이 입주하는 통합청사를 짓는다.

다음 달께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임시청사로 이전하면 설계를 시작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로 짓는 통합청사는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에 있는 3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통합청사를 짓게 되면 기관별 단독청사를 건축할 때보다 국유지 사용 면적을 72% 이상 줄일 수 있다. 청사 임차료도 연간 5억4000만원 가량 아끼게 된다.
또 통합청사 완공과 함께 하루 1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를 얻게 돼 노후한 국유재산의 가치를 되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는 이번 거제동 통합청사 개발 외에도 부산지역 국유지를 활용해 다른 정부 기관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열 캠코 이사는 "통합청사 개발사업은 낡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도심지 국유재산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부산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국유지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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