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가 조성된지 7년여만인 이달 30일 첫 입주를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0일 EG더원 아파트 642가구를 시작으로 이달중 총 5개 단지 2802가구가 입주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포함해 금년말까지 1만6535가구, 내년과 2017년에는 각각 8022가구·7만1088가구가 입주하는 등 향후 총 9만5645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LH가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청계리 일원 2401만5000㎡규모 부지에 28만6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11만600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총 사업비만 16조1144억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 최초 분양이 이뤄진데 이어 이달말 첫 입주자를 맞이하게 됐다.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는 직행좌석 버스와 지하철역 연계 시내버스 등 21개 대중교통 수단을 마련하고 국도, 중리IC 등을 정비해 개통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만큼 서울과 지방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상하수도, 전력, 지역난방 등 기반시설 설치는 지난해 끝났고 지구대와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은 이미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공영유치원과 초·중·고교 건축공사도 마무리 단계라 올해 신학기를 맞아 입주자 자녀들의 입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민들의 불편을 발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LH는 입주종합상황실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LH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동탄2신도시 입주가 수도권 남부 전·월세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