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재있는 지역 중심으로 거래 꾸준해”
입력 2015-01-25 11:34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인 ‘주택시장지수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12월 22일~1월 22일) 주택시장지수는 가격전망, 매수세, 거래량, 매물량지수 모두 상승했다.
특히 지난 해 9.1대책 직후(9월 주택시장지수) 상승을 마지막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주택시장지수는 1월 들어 전월보다 22.5포인트 상승한 103.4를 기록했다.
1월 매수세지수는 77.7을 기록, 전월(58.6)대비 19.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32.1포인트 상승한 83 △경기도 12.4포인트 상승한 73.2 △지방 3.9포인트 하락한 64.4를 기록했다.

전세물건 품귀가 심해지면서 중소형 중심으로 매수전환이 증가하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계속 확산되지만, 전셋값 부담으로 중소형 일부에서만 매수전환 수요가 있을 뿐이다. 매도자들은 가운데 일부는 시장 회복 기대감에 가격을 쉽사리 낮추지 않고 있어 매수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가 크다.
서울 성동구 W공인 관계자는 월세전환,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귀해 중소형 위주로 매수가 늘었다. 대신 호가가 높을 경우 거래가 되지 않아 가격 상승을 이끌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도시 분당 J공인 관계자도 전세물건이 부족해 저렴한 물건 중심으로 매수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월 거래량지수는 80.1을 기록해 전월(50)대비 3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35.5포인트 상승한 82.4 △경기도 27.7포인트 상승한 78.2 △지방 23.9포인트 상승한 75.6을 기록했다.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졌고, 전세는 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I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상암DMC개발 등 개발호재로 관심이 높다”며 거래가 꾸준해 가격도 강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월 매물량지수는 123.7을 기록해 전월(108.6)대비 15.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8.9포인트 상승한 125 △경기도 17.8포인트 상승한 129.6 △지방 0.6포인트 하락한 104.4를 기록했다.
전세물건 품귀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수로 전환되는 수요도 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매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량지수가 상승으로 전환됐다.
투자적인 측면보다는 전세난으로 인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불가피하게 매수하는 실수자들이 많다.
서울 노원구 H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이 나오길 기다리던 세입자들이 매수로 발길을 돌리면서 싼 매물들이 소진되어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월 가격전망지수는 132.2를 기록해 전월(106.2)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33.2포인트 상승한 134.1 △경기도 28.2포인트 상승한 138 △지방 10.6포인트 상승한 115.6을 기록했다.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수전환이 이뤄져 매매가가 오르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들이 상대적으로 매매가 많았다.
광명시 S공인 관계자는 소형이 많은 곳이라 전세가 비율이 높아 매수전환이 비교적 잘된다”며 싼 매물이 줄면서 가격도 오름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연수구 H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소형은 두터운 수요로 매수가 꾸준해 시세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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