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기자실 원상복구 하겠다"
입력 2007-06-01 16:52  | 수정 2007-06-01 18:57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은 현 정부의 언론 정책을 독재국가에서나 있는 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사실 통폐합 조치는 정권이 바뀌면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7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 잇따라 참여한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가 정부의 언론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정권 말기에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과의 대결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계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언론관에 대해서는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언론은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언론이 좋고 나쁘고, 또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언론은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갖는다."

또 모든 언론 관계를 5년 전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하고, 기자실도 현 정부에서 바뀌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원상복구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부와 언론이 대립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인 수치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현 정부의 언론 정책은 대통령과 측근들의 개인적 감정의 표출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지난 4년 동안 계속되어온 언론통제 정책은 대통령과 측근들의 개인적인 감정과 적개심이 정책화되어 온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 역시 국정홍보처 폐지와 정권 교체시 기자실 원상복구를 선언하는 한편, 집권할 경우 수시로 언론과 접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정부와 언론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언론관을 밝힌 두 유력 대선주자.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강조한 두 주자의 발언이 지켜질 지는 당선 이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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