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잠정 결론, 보일러 파손된 이유가…'헉!'
입력 2015-01-23 17:52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사진= 연합뉴스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냈습니다.

23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곽모·김모 씨 부부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시신에서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신의 몸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나타나는 선홍색 반점이 발견됐습니다.
사진=MBN 자료화면

이어 경찰에 따르면 남편 곽씨는 작은 방에 알몸 상태로 엎어져 있었고, 바로 옆에 대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김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있었습니다.

가스에 중독되면 자율신경계가 무너져 의식없이 이런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부부가 살던 벽돌 구조 주택의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에서 살던 이들은 귀촌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문경에 2층 주택을 지었고 지난 19일 입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일러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가스가 새나와 이들이 중독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망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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