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정환 전 대표 '마약질주'에 몽드드 측 공식입장 발표 '대체 왜?'
입력 2015-01-23 16:49 
유정환 전 대표/사진=MBN

'유정환 전 대표'

몽드드가 유정환 전 대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3일 몽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몽드드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 대표이사는 1월 12일 부로 사퇴하였다"며 "다른 대표이사 변경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이사 변경 후에도 6개월 유통기한재, 무료리콜제 등을 포함한 모든 판매정책은 이전과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심 한복판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기행을 벌인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유정환 전 대표의 마약 복용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가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유 전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유 전 대표가 지난 10일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취된 소변에서도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습니다.

유 전 대표는 마약 복용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대표는 '최근 동남아 한 국가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마약을 접했기에 양성반응이 나왔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정신이 혼미했던 것'이라고 항변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2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유 전 대표는 10일 오전 8시 15분께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다시 사고를 냈습니다.

이어 그는 피해 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여 지난 14일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유정환 전 대표' '유정환 전 대표' '유정환 전 대표' '유정환 전 대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