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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손흥민 ‘원숭이 띠’ 콤비, 아시안컵 4강 이끌어
입력 2015-01-23 09:48 
차두리와 손흥민이 아시안컵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쐐기골을 넣은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SBS방송화면 캡쳐
차두리 손흥민
은퇴를 앞둔 차두리(35·서울)가 띠동갑 아래인 손흥민(23·레버쿠젠)과 함께 환상적인 콤비를 선보이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준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손흥민 쐐기골에 기여한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었다.
한국과 우즈벡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전반 14분 잔잔했던 0-0의 균형이 깨졌다. 손흥민이 김진수의 공을 받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두리가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손흥민에게 건네 이를 받은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차두리는 후반 14분 70M를 미친 듯이 내달린 뒤 수비수 2명을 벗겨냈고, 동료의 위치를 확인했다. 손흥민을 본 차두리는 침착하게 패스를 했고 이를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이 골로 대표팀은 2-0으로 120분 연장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를 밝힌 차두리는 자신의 활약에 은퇴경기가 뒤로 미뤄졌다. 차두리는 우즈벡전 출전으로 아시안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만34세 190일로 늘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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