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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살아난’ 흥국생명, GS칼텍스 3-2 역전…2연승 질주
입력 2015-01-22 19:36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21점을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흥국생명의 이재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2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8 16-25 25-18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용병 루크가 30점을 득점한 데 이어 ‘슈퍼루키 이재영이 21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하게 된 흥국생명은 승점 2점을 더하면서 10승 10패 승점 29점으로 3위 IBK기업은행(13승 7패 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이에 반해 GS칼텍스는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복귀한 장충체육관에서의 승리를 또 다시 놓쳤다.
1세트는 용병의 활약도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최근 상승세인 GS칼텍스의 에커맨은 13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챙겼다. 반면 흥국생명의 용병 루크는 6점에 그치면서 팀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12-12로 초반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에커맨이 살아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혜진이 다소 주춤한 루크를 대신해 득점을 거두면서 19-20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에커맨이 연속 득점을 따냈고,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 마무리로 GS칼텍스가 25-23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의 판도는 루크가 흔들었다. 2세트에서만 8득점을 거둬 3점에 그친 에커맨을 압도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만 8-3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흥국생명이 25-18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이 3세트 초반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17-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23-14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난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에커맨의 강 스파이크가 흥국생명의 네트에 꽂히면서 25-16로 3세트를 마쳤다.
흥국생명은 리시브 라인을 안정시켰고 8-8 동점상황에서 루크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4-18로 세트포인트를 남겨둔 흥국생명은 GS칼텍스 에커맨의 백어택 공격을 김수지가 가로막으면서 25-18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 득점이 중요한 파이널세트에서 흥국생명은 4-0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GS칼텍스는 긴 랠리 끝에 득점하며 4-7로 격차를 다소 좁혀나갔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0-7로 앞섰다. 그러나 루크의 오픈 공격이 네트 밖으로 나가며 10-9로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점차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흘러갔다. 결국 에커맨의 공격으로 GS칼텍스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성희의 빠른 공격에 이어 루크의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장충체육관 복귀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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