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쌀 문제 제기...난항 예상
입력 2007-06-01 00:42  | 수정 2007-06-01 00:42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 결국 북측이 지연되고 있는 쌀 차관 문제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는 종결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국 북측이 쌀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고경빈 / 회담 남측 대변인
-"오후 2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수석대표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쌀 차관 합의 이행이 지연되는데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회담의제와 쌀 문제 연계를 자제해오던 북측이 결국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쌀 차관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13합의 이행 이후에 쌀 차관도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고경빈 / 회담 남측 대변인
-"정부 입장에 변화는 없다. 현재 쌍방이 같이 협력해서 풀어나가는 방법 찾자고 강조하고 추후 접촉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했던 국책기관 공동회의나 열차 부분개통 문제 등은 쌀 문제 뒤로 미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아직 공동보도문 초안도 교환하지 못한채 실무대표 접촉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이무형 / 기자
-"오늘(1일)이 회담 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쌀을 받아가야 하는 북측과 지금을 주기 힘들다는 남측의 입장차가 과연 좁혀질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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