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경제연, 성장률 4.5%로 상향조정
입력 2007-05-31 16:00  | 수정 2007-05-31 17:34
삼성경제연구소가 경기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4.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성장률을 뒷받침하려면 원화가치의 추가상승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강영희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고요?

[답변1] 예, 그렇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4.5%로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상향조정폭은 0.2%포인트지만 의미는 큽니다.

경제 지표상 하반기에 경기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현재 제기되고 있는 경기 바닥론에 힘을 실어준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측은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나아지고 있고, 1조3천억원 규모의 재고 감소 그리고 장단기 금리차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내수도 뚜렷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

올 하반기 실질소득이 늘어나고, 상시 고용된 근로자가 증가하며 소비 증가율이 당초 4%에서 4.4%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의 패턴 역시 수출과 내수 모두에 바탕이 둔 성장이 예상된다고 연구소측은 밝혔습니다.

[질문2] 경제 전망에 대해 가장 걱정할 부분을 환율이라고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2] 예,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제회복의 제일 중요한 변수로 원화 가치의 추가상승, 즉 환율 하락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연구소측은 적정한 원달러 환율이 958원 수준이라며 현재의 930원대에서 추가 하락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기업들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손실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에 원화가치 추가상승은 바로 수출둔화와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는 원화가치가 한국경제의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외환시장에 대한 적정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구소측은 이를 위해 은행이 채무자에 대한 외환매매 한도를 재점검하거나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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