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연 선언' 최경환·문형표·김종훈 "담배 끊기 힘드네요"
입력 2015-01-21 17:31  | 수정 2015-01-21 20:56
【 앵커멘트 】
담뱃값 인상을 주도한 최경환 경제 부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올 초 금연을 선언했는데요.
금연을 선언했던 정치인들, 과연 약속을 잘 지키고 있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어제 국무회의)
- "(금연) 작심 3일을 극복하는 길은 3일마다 결심을 새로 하는 거죠."

최근 정치권도 금연이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40년 담배 인생에서 2번이나 금연에 실패했던 최경환 부총리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증세 논란이 일자 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올린 거라며 과감히 담배를 끊었습니다.

작심 3일은 넘겼지만, 금단 증상이 심해지는 3~4주차는 또 다른 고비.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3년은 참아야 완전히 끊는다고 하니까 그만큼 담배 끊기가 힘든 것이죠. 제 체질을 구조개혁한다는 그런 심정으로 금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노력도 눈물겹습니다.


담배 생각이 날 때면 박하 맛 파이프를 물고, 아몬드나 땅콩 등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최근엔 운동까지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집에 들어가면 몸에서 담배냄새 난다고 다 피하고 싫다고 그랬는데요. 아빠한테서 더 이상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게 참 좋다고 얘기합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에게도 금연은 한미FTA 협상 못지않게 어려운 일.

담뱃값 인상을 통과시킨 국회의 일원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열받지 않고, 음주도 과하지 않게 하고, 이번에는 꼭 (금연) 하겠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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