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공다큐 최고다] 28년, 오직 피자로 180억 성공이루다! (주)뽕뜨락피자 명정길 대표
입력 2015-01-21 15:52 
28년 피자 외길인생을 걸어오며 늘 초심으로 일하는 CEO가 있습니다. 28년 피자를 만들며 피자 맛 하나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뽕뜨락피자 명정길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작은 자신의 가게를 열며 시작했던 피자 사업. 몇 번의 우여곡절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몸으로 뛰며 자신의 피자를 사람들에게 알린 그. 이제는 180억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CEO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초심으로 일하고 있는 그. 신메뉴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일에 솔선수범인 명정길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의 외딴 섬에서 나고 자란 명정길 대표. 당시 그에게 피자, 돈까스와 같은 양식 음식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청주로 이사를 가며 극장 아들이었던 친구의 외식 음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친구가 외식으로 돈까스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외식 음식은 자장면이었을 때였으니까요. 돈까스를 먹는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죠. 저는 그 사건 때문에 양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양식음식을 먹고 싶어서 일을 했던 거죠. 그 음식점에서는 피자도 메뉴로 다루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피자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죠.”

양식점에서 일을 하며 피자 만드는 법을 배웠던 그는 피자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되며 좀 더 전문적인 피자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당시 사장의 말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 말이 제가 피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먹는 사업은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었죠. 정직하게 장사하고 맛에 자신감만 있다면 망하지 않을 거라는 소리였습니다. 저는 제 피자 가게를 창업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피자를 만드는 것에 있어 ‘맛 하나는 자신 있었으니까요. 92년 서울 영등포 양평동에서 저의 피자 가게를 시작했죠.”

하지만 창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피자 맛 하나로 사람들이 몰렸지만 하루 이틀 뿐이었습니다. 가게도 외진 곳이었고 작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외진 곳이었죠. 저는 가게를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도약을 꿈꿨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아내의 지인에게 돈을 빌렸죠. 왜인지 모르겠지만 지인은 군말 없이 돈을 내주었습니다. 저의 성실성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맙기도 했지만 너무 미안했었죠. 저는 가게를 창업해 돈을 벌어 바로 갚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몇 달 안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죠.”

한 번의 고난으로 그는 홍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람들이 모르면 무용지물이라는 교훈이었죠. 그는 지인의 도움으로 가게를 열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홍보에 앞장섰습니다.

새벽같이 자전거를 타고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전단지를 뿌렸죠. 그렇게 홍보하며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에 전단지를 돌리면 청소하는 분들이 수거해가고 너무 늦은 시간에 돌리면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기 전 시간이 제격이었죠.”

홍보 노하우로 그의 가게에는 주문 전화가 밀려왔습니다. 몇 달 안에 빌린 돈을 갚을 수 있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피자 사업을 키워가며 곡물도우라는 차별화를 선보였습니다.

곡물 빵을 파는 빵집에 가서 아이디어를 얻고 곡물 도우 피자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반응은 대박 그 자체였죠.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너도나도 곡물 도우를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곡물 도우를 사용하는 가게들이 늘며 그의 메뉴에는 차별성이 사라졌습니다. 큰 상심이 밀려온 그는 아내와 함께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며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양평을 자주 찾아갔습니다. 한 평생을 바쁘게 살아와 마음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휴식을 하기 위해서였죠. 저와 같이 장사를 했던 아내와 함께요. 그 곳에서 저는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바로 ‘뽕이었습니다. 뽕 나무가 지천에 널려있던 양평에서 뽕의 효능을 들을 수 있었죠. 사람 몸에 아주 좋고 이파리, 줄기, 뿌리까지 버릴 게 없다는 것을요. 저는 그 ‘뽕을 피자에 접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뽕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그는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뽕이라는 생소한 재료에 고개를 흔드는 주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 피자라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뽕뜨락파자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초록색 도우로 만들어진 생소한 모습의 피자가요. 지인들과 사람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였습니다. 뽕의 쌉싸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굴하지 않고 저는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피자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죠.”

피자 맛 하나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그는 모든 것이 갖추어지고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였죠. 저는 처음 했던 마케팅이었고요. 인기 드라마였던 ‘왕가네 식구들에 방송 협찬을 하게 됐죠. 극중 인물인 ‘왕가라는 사람이 저의 모습을 닮았었죠. 저희 제품과 딱 맞아 떨어지며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확실하게 각인 되었죠.. 그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저희 뽕뜨락피자가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뽕뜨락피자. 명정길 대표는 어느새 180억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가맹점과 180억의 매출을 올렸지만 아직 현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명정길 대표. 그는 이제 중국에 매장을 오픈하며 더 전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성공의 반열에 올라도 늘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 명정길 대표의의 성공 스토리는 1월 24일 오전 4시55분, MBN '성공다큐 최고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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