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박구조물 공장서 크레인 구조물 추락…4명 사망 (종합)
입력 2015-01-21 13:50 

부산지역 한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해체 중이던 크레인 철제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근로자 4명이 숨졌다.
21일 오전 9시 46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선박 구조물 제조업체인 ㈜거청에서 40t짜리 지프크레인의 3분의 2 지점에 있던 기계실이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기계실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어 현장에 함께 있던 근로자 박모(57)씨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소방본부가 2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사고가 근로자들이 크레인에서 기계실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려고 크레인과 기계실을 잇는 지지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실이 아래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근로자 3명은 기계실 위에서 지지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1명은 기계실 안에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당초 사고가 난 크레인 해체작업에는 5명이 투입됐는데 한 사람은 지상에서 작업감독을 해 사고를 면했다.
사고가 난 크레인이 있는 곳은 원래 대선조선 소유였으나 지난해 12월 ㈜거청에 매각했다.
㈜거청은 선박구조물과 부분품 등을 만들어 대형 조선소에 납품하는 업체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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