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동보도문 조율 집중
입력 2007-05-31 12:00  | 수정 2007-05-31 13:23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후로 예정됐던 몽촌토성 참관일정도 취소하기로 하고 공동보도문 조율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기자] 네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그랜드 힐튼호텔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대표단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또 쌀 지원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북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전체회의를 마친 남북대표단은 오늘 수석대표와 실무대표들 사이의 접촉을 통해 이견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오늘 오후 몽촌토성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연락관 접촉 과정에서 참관일정은 취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쌀 지원 문제에 따른 불만 표출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부분 공동보도문 조율을 위한 남북간의 정상적 합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만 내다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쌀 차관 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약속을 지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어제 만찬장에서도 북측 권호웅 단장은 뼈 있는 농담을 건네며 미묘한 태도변화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오늘부터 북측이 본격적으로 쌀 지원 문제를 거론하고 나설 경우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오후로 예정된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나면 쌀 차관 문제에 대한 북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다음달 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장성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에 담았던 서해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북측 민간선박의 해주항 직항 운항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장관급회담 프레스센터에서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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