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실 동떨어진 여·야 보여주기 현장점검
입력 2015-01-19 20:01  | 수정 2015-01-19 20:40
【 앵커멘트 】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간 곳은 열악한 현장이 아니라 비교적 시설이 좋은 공립 어린이집이었습니다.
현장점검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도 충격적인 어린이집 폭행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답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16일)
-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말 이번만큼은…."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오늘)
- "대책이 조금 미흡했던 거 같고요. 오늘 아침회의에서도 얘기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하지만, 이번 사건과 동떨어진 현장 방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방문한 곳은 국공립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발생한 곳인 민간 시설과는 시설과 환경이 다릅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교사 1명당 5~6명의 어린이를 돌보지만,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인천의 민간어린이집은 선생님 한 명이 9명의 어린이를 돌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월급과 경력이 비교적 양호해 폭행 발생 가능성도 작은 곳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여야 지도부가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방문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보여주기식 행보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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