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병수 부산시장 "신공항 민자유치로 건설"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재점화됐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자유치를 통한 신공항을 독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첨예한 대립과 논란 끝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동남권 신공항 유치 논의가 재점화됐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자유치로 신공항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예를 들어서 100억 정도 되는 회사를 만든다면 거기에 정부가 50억 원정도 투자하고, 지자체나 다른 기업들이 50억 원 정도 투자해서 주식회사 형태를 만들고…."

서 시장은 답보 상태에 빠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론화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경북과 대구, 경남, 울산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TV 공개 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신공항 유치를 놓고 또다시 지역갈등으로 국력만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정치적인 정무적인 판단으로 인해 결정해서는 절대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결정이…."

하지만, 대구와 경북, 울산은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수년 전부터 경남 밀양으로 못 박은 만큼 합의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자공항 독자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부산시의 승부수가 신공항 합의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