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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15분’ 한화의 훈련, 쉴 틈이 없다
입력 2015-01-19 14:44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9일 오전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시영구장에서 2015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경완과 김태균이 힘차게 러닝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고치)=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고치) 전성민 기자] 그나마 20분이던 점심시간이 15분으로 줄었다. 한화 이글스의 전지 훈련이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한화는 19일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시영구장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메인구장과, 서브구장, 불펜 피칭장, 실내 연습장 네 개 곳에 이뤄졌다.
일정은 매우 빡빡했다. 선수단은 8시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해 오전 9시부터 몸풀기(윔업)를 시작한다. 투수들은 불펜 투수, 롱토스, 번스수비, 티 배팅, 허들, 유연 체조, 러닝 등의 훈런을 소화한다.
타자들은 베이스 러닝, 번트 플레이, 펑고, 송구 훈련, 팀 배팅 훈련 등을 돌아가면서 소화한다. 이날부터 생긴 어얼리 워크조는 8시부터 웜업에 들어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곳저곳을 누비며 선수들의 훈련을 꼼꼼히 체크했다. 안영명의 불펜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김성근 감독은 공을 던진 오른 손을 왼쪽 무릎 아래까지 끌고 가줘라”고 주문했다. 김성근 감독은 꼼꼼하게 동작을 챙겼다.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경기장을 누볐다. 1분1초가 아까운 상황. 19일 일정에서 투수들의 점심 시간은 오후 11시55분부터 12시10분까지다. 점심 시간이 20분인 야수들보다 5분이 적다.
선수들은 도시락과 우동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19일에는 돼지고기 볶음, 치킨, 김치, 샐러드가 반찬인 도시락이 나왔다. 밥은 선수들이 밥솥에서 양껏 퍼 먹을 수 있다.

잠시의 휴식 후 선수들은 다시 훈련에 임했다. 오후 2시에 일부 선수들은 시영구장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동부 구장으로 향했다. 훈련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20일 휴식일인 한화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훈련을 취소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님이 부임하신 후 야간 훈련이 없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21일부터 진짜 훈련이 시작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짜 ‘지옥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마지막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19일 한화 선수들이 먹은 도시락. 사진(日 고치)=전성민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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