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재 현장 곳곳 '가스시설'…하마터면 대형사고
입력 2015-01-18 19:42  | 수정 2015-01-18 20:36
【 앵커멘트 】
휴대용 부탄가스를 만드는 공장이라, 화재 현장 곳곳에는 커다란 가스통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카맣게 타서 내려앉은 건물들.

바닥엔 타고 남은 부탄가스통들이 나뒹굽니다.

건물 안에 있던 수만 개의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며 불길이 백 미터 넘게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총 453톤의 가스가 들어 있는 가스저장시설이 19개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이런 가스저장시설이 공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화재 현장 아주 가까이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방상천 / 천안 서북소방서장
-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 불길이 이미 가스저장탱크 근처까지 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가스저장탱크가 폭발했더라면 이 공장이 초토화되는 건 당연한 거고 인근공장까지…. "

건물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금방 무너져 내렸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스저장시설이 폭발하면 인근 주민들도 큰 위험에 처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김석호, 유용규,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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