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가기 싫다" 떼쓰면 학대 의심해야
입력 2015-01-18 19:40  | 수정 2015-01-18 21:14
【 앵커멘트 】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요즘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받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학대 징후를 알아볼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학대 받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보내는 신호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겁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대 경험 학부모
- "'아빠 나 유치원 안 가면 안돼?'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왜 그래' 그랬더니 애가 겁먹은 표정이에요. 나중에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무섭고 자꾸 애들 때리고…."

아이들은 부모에게 혼날까봐 맞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아이의 몸을 유심히 볼 필요도 있습니다.

상처가 나기 어려운 부분에 멍이 생겼다면 학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대 경험 학부모
- "목에 멍 자국이 있어서 원장님에게 말씀드렸더니 그때는 교사를 자르겠다고…."

아이가 자주 짜증을 내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 불안해 하거나, 평소 사용한 적 없는 부정적인 단어를 쓸 때도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부모에게 어떤 말을 해도 혼나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형성돼야 학대를 막을 수 있다며, 평소에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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