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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5골 1도움’ 코스타, 스완지의 재앙
입력 2015-01-18 19:00  | 수정 2015-01-18 19:13
코스타(오른쪽)가 스완지와의 EPL 원정경기 득점 후 파브레가스(4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가 입단 1년도 되지 않아 스완지 시티 천적으로 급부상했다. 스완지는 한국대표팀 주장 기성용(26)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첼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코스타는 중앙 공격수로 75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22번째 선발이다. 경기 시작 36분 만에 2골 1도움으로 첼시의 완승을 이끌었다.
코스타는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8·스페인)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34분에는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오른발 슛으로 3-0을 만들었다. 미드필더 오스카르(24·브라질)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에서 첼시 4번째 골을 넣도록 돕기도 했다.
2골 1도움을 추가한 코스타는 스완지전 통산 2경기 5골 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이다. 경기당 73.5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3.67이나 된다.
첼시는 2014년 7월 1일 이적료 3800만 유로(476억3528만 원)에 코스타를 영입했다. 스완지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나타난 백조(스완) 도살자, 그 자체다.
코스타는 2014-15 EPL 19경기 17골 2도움이 됐다. 경기당 83.7분을 소화했고 골·도움 빈도는 90분당 1.07에 달한다. 중앙 공격수뿐 아니라 좌우 날개도 소화할 수 있다.
17골 2도움, 즉 공격포인트 19회는 아스널 FC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의 20경기 12골 7도움과 함께 이번 시즌 EPL 공동 1위다. 득점으로 한정하면 코스타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의 16경기 14골 4도움보다 3골 많은 단독 1위다.
최근 EPL 7경기에서 6골 2도움의 호조이기도 하다. 해당 기간 코스타는 경기당 85.1분의 강철 체력과 90분당 골·도움 1.21이라는 인상적인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코스타(19번)가 스완지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24번은 게리 케이힐, 26번은 존 테리.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코스타는 첼시 입단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3경기 64골 27도움)와 레알 바야돌리드(36경기 9골 6도움), 알바세테 발롬피에(35경기 9골)와 셀타 비고(30경기 6골), 라요 바예카노(16경기 10골 4도움) 등 스페인프로축구에서 주로 활약했다.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코스타는 스페인 통신사 EFE가 선정하는 2013-14 ‘트로페오 EFE를 수상했다. ‘트로페오 EFE는 ‘스페인 라리가 이베로아메리카 최우수선수에 해당한다.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아메리카대륙 국가를 가리킨다.
국가대표로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전후로 스페인대표로 A매치 7경기 1골 1도움이다. 코스타는 브라질대표로도 2013년 A매치 2경기에 나왔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대륙연맹 주관 경기가 아닌 평가전만이라 스페인을 택할 수 있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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