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 4일을 4차까지 회식하는 무서운 직장` 입사 3년차의 생존법이…
입력 2015-01-18 18:24 

회식을 매우 잦게, 그리고 길게 하는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식 술자리 강요, 진짜 왜 사나 싶을정도로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사 3년차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회식 자리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경력 때문에 버티는데 그것만 아니면 당장 나가고 싶다”는 하소연으로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가 다니는 직장은 일주일 중 4일 정도 회식을 한다. 정기적 회식이 한달에 두 번있고, 그 외에는 사적인 술자리의 연속이다.글쓴이는 "1차에서만 끝나면 정말 기분좋게 갈 수 있다”라면서 "그런데 3차, 4차가 기본이다. 못먹겠으면 먹지말라고, 피곤하면 집에 가라고 하지만 표정이 절대 괜찮아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로 집에 가는 일이 발생하면 그 다음날 윗분들에게 암묵적인 눈치를 받게되고, 이게 돌려서 저의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라며 "그래서 결국 술먹는 날이면 매번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3만원을 길거리에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술을 잘 마시면 일을 잘 한다고 여기는 이 직장의 문화도 문제다.
글쓴이는 "나는 주량이 소주 3잔 정도로 술을 정말 못 마신다. 하지만 과장님, 부장님들은 일을 잘못하는 선배들이 있어도 술을 잘 먹으면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네티즌들도 글쓴이의 사연이 깊은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위 맞추려고 억지로 술먹는 건 정말 짜증난다”, "돈도 돈이고 일도 일이지만 왜 내몸 학대하는 그런 사람들이랑 일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넋두리해봤자 회사는 달라지는게 없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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