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 금리인하’ 인도펀드 웃었다
입력 2015-01-18 17:33 
이번주 펀드시장에서는 인도 펀드 성과가 단연 돋보였다. 인도 중앙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아시아에서 일본 한국 중국에 이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지역별 펀드 수익률 비교에서 인도가 3.19%로 선두를 차지했다. 유럽(2.18%) 친디아(1.97%) 중동·아프리카(1.90%) 러시아(1.1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5개가 인도 투자 펀드였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KB인디아 ‘피델리티인디아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등이 나란히 3% 이상 상승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센섹스30지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만8121.89로 장을 마감했다. 센섹스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63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인도 증시 상승세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풀이된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종전 8.0%에서 7.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인도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강선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이자 부담이 줄어 신규 투자가 늘어나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등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평균 수익률이 0.81%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이 1.58%로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KTB리틀빅스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등이 2%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새해 들어 대형주가 많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1월 효과로 코스닥이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발표가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사물인터넷 등 코스닥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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