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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면부족, 수년 뒤 과음-폭음 일으킬 가능성 47%나 높아
입력 2015-01-18 11:38 
청소년 수면부족, 수년 뒤 과음-폭음 일으킬 가능성 47%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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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면부족이 심각하다.

10대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장애가 수 년뒤에는 음주·약물 관련 문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의학 관련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수면 장애 또는 부족을 겪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수년 뒤 과음·폭음 등 음주 관련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게는 무려 47%나 높다.

연구진은 1994∼2002년 사이 있었던 수면과 알코올·약물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10대 청소년 6500명의 성장 경로를 추적했다.

한 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수면 장애를 겪었던 청소년은 수년 뒤 과음 또는 폭음을 할 가능성이 많았고, 심지어 약물 오남용에 빠지거나 나중에 후회하게 될 성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면 장애를 겪은 청소년이 장애 직후 음주 운전을 할 가능성은 수면 문제가 없었던 또래들에 비해 무려 14%나 높아 충격적이다.

이후 1년 뒤에는 음주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11%나 높아졌고, 심지어 5년 뒤에도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10%나 높았다.

특히 수면 장애를 겪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또래들에 비해 이러한 갖가지 문제나 후유증을 겪거나 일으킬 가능성이 33%가량 높았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지면 과음·폭음을 할 가능성이 10%가량 줄었다. 한 연구진은 "수면 장애가 알코올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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