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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재활 캠프’ 한화, 급할수록 돌아간다
입력 2015-01-18 05:58 
지난 11월 마무리캠프를 지휘한 김성근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오키나와 재활 캠프 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선수들이 몸 상태를 확실히 끌어올린 후 훈련을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선수단은 15일과 16일로 나눠서 고치로 이동했다.
16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한화 관계자는 배영수와 송은범이 러닝 이후 종아리 쪽에 근육통을 느꼈다. 18일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와 송은범은 미국과 태국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두 선수에게 좀 더 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로써 투수 박정진 윤규진 이태양 유창식 윤기호, 내야수 송광민 한상훈 이학준,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노수광이 있는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 두 선수가 추가로 합류하게 됐다. 박상열 2군 투수코치, 김종수 2군 수비코치, 배민규 홍남일 트레이닝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팀의 주전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분명 악재다. 지난 15일 출국 전 김성근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한화가 어떤 팀인지 아직 알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한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를 세 번이나 정상에 올려놓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기대는 크다. 벌써부터 우승 후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김성근 감독에게는 큰 부담감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여러 가지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는 오키나와에 있는 코치들에게 선수들이 몸을 완전히 만들기 전까지는 고치로 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 시즌동안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성근 감독은 고치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습장으로 향했다. 점심 시간이 20분인 선수단 일정도 빡빡하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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