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악한 보육교사 처우에 스트레스 급증 …아동학대 악순환
입력 2015-01-17 19:40  | 수정 2015-01-17 20:42
【 앵커멘트 】
CCTV 설치도 좋지만,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낮은 임금에 장시간 많은 아이들을 돌보다보면, 짜증과 스트레스가 나고 이것이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은 매우 열악합니다.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9시간 반을 근무해도 월급은 130만 원 수준, 시급 7천 원도 채 안 됩니다.

10명 가운데 7명은 아예 쉬지 못하거나, 쉬더라도 1시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교사 1명이 돌봐야 하는 아동 수도 만 4세 이상일 경우 최대 20명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육교사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어린이집 보육교사
- "설거지도 해야 하고…아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육도 해야 하고 교육도 해야 하고 그 외에 잡일이 많죠. "

반면에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수준.

어린이집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을 17%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4년간 동결하다 올해 겨우 3% 인상할 예정입니다.

결국, 어린이집의 경영난과 열악한 보육교사 처우가 아동 학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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