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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연봉 조정 결과, 55명 이견...조정위원회 열리나
입력 2015-01-17 14:38 
버드 노리스를 비롯한 55명의 선수들이 연봉 조정 합의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시즌 연봉에 대한 연봉 조정 대상자들의 의견 교환 마감 시한(미국 동부시간 기준 16일 오후 1시)이 지났다. 그 결과, 총 55명의 선수들이 구단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이날까지 연봉 조정에 합의하지 못한 선수들은 총 55명이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7명으로 제일 많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6명이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버드 노리스는 275만 달러의 의견 차이(선수 측 제시액 1025만 달러, 구단 측 제시액 750만 달러)를 보여 험난한 조정 과정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2월 조정위원회를 통해 다음 시즌 연봉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열리는 조정위원회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위원회 일정을 잡았다 하더라도 그 전에 양 측이 연봉에 합의하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MLB.com에 따르면, 이런 과정을 통해 연평균 예정된 조정 위원회의 90%가 취소된다. 지난 시즌에는 단 세 건의 조정위원회가 열렸고, 2013년에는 한 건도 열리지 않았다.
2월이면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시기로, 구단과 선수 모두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는 것을 원치 않기에 조정위원회가 시작되기 전에 대부분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다. 이를 두고 ‘MLB.com은 의견 교환 마감 시한을 ‘단순한 협상 과정의 랜드마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팀들도 있다. 기록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연봉 기준을 고수하는 이른바 ‘정보와 실험(File and Trial) 전략을 쓰는 팀이다. 이들은 조정위원회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은 마감 시한 이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대로 합의 창구를 닫아버린다.

‘MLB.com은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다저스 등을 이같은 전략을 활용하는 팀으로 꼽았다.
밀워키의 연봉 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맷 클라이네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략은 에이전트에게 우리가 믿고 있는 시장 가치를 진지하게 고수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정확한 시장 가치에 의거한다. 절대 이보다 더 많이 주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4년째 이 같은 전략을 고수한 밀워키는 이번 시즌 전원 연봉 조정에 성공했다. 대상자 전원이 마감 기한 안에 조정을 마친 것은 세 시즌 연속이다.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와는 마감시한 5분 전 623만 7500달러에 연봉 조정을 마쳤다.
알렉스 안토폴로스 토론토 단장은 지난 2010년 이 방식은 양 측의 협상을 위한 대화를 촉진시킨다. 양 측은 마감시한 이전에 계약 합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금이라도 서둘러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예외도 존재한다. 지난 시즌 애틀란타는 크레이그 킴브렐, 프레디 프리먼, 제이슨 헤이워드와 마감 내 합의에 실패했지만, 조정위원회를 가는 대신 이들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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