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테러' 의심 12명 체포…파리 기차역 한때 폐쇄
입력 2015-01-16 18:37  | 수정 2015-01-16 18:42
파리 테러 / 사진=MBN
- '파리 테러' 의심 12명 체포…파리 기차역, 한때 폐쇄



프랑스 경찰이 최근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테러범들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경찰이 간밤에 파리 교외 지역 여러 곳을 급습해 파리 테러범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9명, 여성 3명 등 1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 등에게 무기와 차량 등을 공급한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쿨리발리가 여성 경찰관을 사살한 몽루즈 등 파리 교외 지역에서 테러 협력 용의자를 체포하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인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 주변 인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몇 용의자를 특정해 이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시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진 쿨리발리의 동거녀 하야트 부메디엔의 차량도 찾고 있습니다.

잇단 테러로 파리 시내 경계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된 가운데 이날 파리의 한 기차역에서는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역이 폐쇄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주인이 없는 가방이 발견되자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규정에 따라 여행객을 모두 역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후 경찰이 이 가방을 확인했으나 폭발물 등 의심 물질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SNCF는 폐쇄 한 시간 만인 오전 9시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파리 경찰 관계자는 이 기차역 폐쇄는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