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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베스트 11’ 크로스, 12도움…전 시즌 능가
입력 2015-01-16 11:04 
크로스(왼쪽)가 아틀레티코와의 FA컵 16강 홈 2차전 시작에 앞서 FIFA 연간시상식 수상 동료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2번째)와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 2번째)는 크로스와 함께 FIFA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오른쪽)은 ‘올해의 골’에 해당하는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호날두는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5·독일)가 이번 시즌 자신이 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는지를 보여줬다.
레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16강 홈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0-2로 졌기 때문에 합계 2-4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크로스는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18번째 출전이자 공식전 22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20분 세트피스에서 크로스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9·스페인)가 골 에어리어 선상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1-1을 만들도록 도왔다.
비록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 FA컵에서 탈락했으나 1도움을 추가한 크로스는 2014-15시즌 레알 소속으로 30경기 1골 12도움이 됐다. 경기당 82.5분을 뛰면서 90분당 골·도움 0.47을 기록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12경기) 자원으로는 인상적인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이다.
크로스의 공격포인트 13회는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록한 51경기 4골 9도움과 같다. 경기 횟수로는 58.8%, 출전시간으로는 63.2%만 소화하고도 거둔 성과다. 도움만 따지면 벌써 지난 시즌을 능가하고도 남았다.
레알은 2014년 7월 17일 이적료 3000만 유로(375억3420만 원)에 크로스를 영입했다. 입단 후 기록을 2013-14시즌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1.07배, 90분당 골·도움 빈도는 1.58배 증가했다.
크로스(8번)가 아틀레티코와의 FA컵 16강 홈 2차전에서 라울 가르시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크로스는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U-17 선수권대회 MVP·득점왕과 FIFA U-17 월드컵 MVP를 석권한 특급 유망주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공헌하여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이어 FI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크로스. 레알은 크로스 입단 후 2014 클럽월드컵을 제패했고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레알에서 어떤 활약으로 얼마나 많은 우승을 경험할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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