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사임, 벤틀리타고 무면허에 절도까지…이루마 '어쩌나'
입력 2015-01-16 08:17 
몽드드 /사진=MBN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사임, 벤틀리타고 무면허에 절도까지…이루마 '어쩌나'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사임, 벤틀리타고 무면허에 절도까지…이루마 '어쩌나'


지난 11일부터 MBN이 벤틀리의 '공포의 질주' 사건을 단독 보도 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한복판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기행을 벌인 물티슈 업체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등 혐의로 유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일 오전 8시15분쯤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 다시 사고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피해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당시 유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폭행 당한 피해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자 일단 유씨를 석방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고, 잠적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경찰은 14일 오후 10시55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약물 복용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유씨가 치료받은 병원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정황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한편 유 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형성되면서 몽드드 물티슈에까지 후폭풍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몽드드는 국내 1위 물티슈 업체로,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유 씨가 2009년 론칭했습니다.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신뢰도를 더욱 올렸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최근 제조된 제품으로 1대1 교환해주는 무료 리콜제, 제품의 생산 과정 투명 공개 등으로 선두를 지켜왔습니다.

몽드드는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유 대표가 사퇴했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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