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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20초 투구 제한 도입한다
입력 2015-01-16 06:55 
경기 속도 개선을 위해 제안된 20초 투구 제한이 마이너리그에 도입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에서 경기 속도 증진을 위한 실험이 진행된다.
마이너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iLB.com은 16일(한국시간) 2015시즌 더블A와 트리플A 경기에서 20초 투구 제한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초 투구 제한은 지난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하기 시작한 ‘경기 속도 개선을 위한 제도 중 하나이다. 경기장에 초시계를 설치, 투수가 20초 안에 공을 던지지 않으면 볼이 선언되도록 했다. 투수의 과도한 인터벌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는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후 메이저리그에도 도입이 논의됐지만, 선수 노조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상태다. 대신 마이너리그에 적용하기로 한 것.
‘MiLB.com은 팻 오코너 마이너리그 사장이 지난 윈터미팅 기간 조 토리 메이저리그 운영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조 토리 부사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당시 토리 부사장은 이에 대한 더 많은 실험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꽤 인상적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도 이게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라며 투구 시간 제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마이너리그는 이밖에도 타자가 타격 도중에는 최소 한 발을 타석에 붙이고 있도록 한 것과 공수교대 시간의 제한 등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실험했던 다른 제도들도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자동 고의사구는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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