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자시험이 뭐기에?
입력 2015-01-15 19:40  | 수정 2015-01-15 20:4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한자 자격증 시험에서 이렇게 부정행위가 만연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한자 자격증 시험 주관사가 난립하는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국가공인 한자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곳은 무려 10곳입니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한검정회와 한국어문회, 한자교육진흥회인데요.

이 외에도 7곳이 더 있는 겁니다.

보는 시험의 이름도 한자급수자격검정, 한자능력검정, 한자자격검정 등 제각각으로 일년에 시험횟수만도 약 40회에 달합니다.

응시자 입장에선 혼동스러운데요.


주관하는 쪽에선 자격증을 따면 육군 간부 인사는 물론 정부기관과 대학을 들어가는 데에도 혜택을 받는다고 광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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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방부에 확인해본 결과 혜택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부정행위를 묵인하는 허술한 관리감독도 과대광고와 결국 같은 맥락입니다.

국가공인이 10곳이나 난립하다보니 시험 합격률을 높게 만들어서라도 응시자를 끌어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펙을 쌓기 위해 하나라도 더 따고보자는 우리사회의 자격증 과잉열풍도 이같은 부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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