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국제유가 '끌 없는 추락' 러시아·중동 경제 '수렁'
입력 2015-01-15 19:40  | 수정 2015-01-15 21:15
【 앵커멘트 】
새해 들어서도 국제유가는 연일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와 일부 중동국가 등 산유국 경제는 회복될 줄 모르고 수렁에 빠진 모습입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전소 앞에 줄지어 선 러시아 국민들.

루블화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미리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루블화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50%나 급락했고 러시아 신용등급은 투기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총리
- "금융 시장의 상황은 예측하기 매우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빨리 행동해야 합니다."

원인은 천연가스와 함께 러시아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유가의 하락.


두바이유 가격은 오늘(15일) 배럴당 42.5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3월16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2012년 연평균 109달러, 2013년 연평균 105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으니 가히 폭락이라 부를 만합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증시도 지난해 4분기 최대 25% 급락하는 등 중동 경제도 유가 폭락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가 정상회담을 여는 등 불황에 빠진 산유국들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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