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당초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9%보다 0.5%포인트 낮은 3.4%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 역시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3.7%를 제시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42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내년에는 38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실업률은 3.4%, 고용률은 60.7% 내외로 관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2.4%에서 1.9%로 내려 전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지수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2.6%로, 식료품과 에너지 지수를 제외한 물가 역시 2.6% 상승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당초 전망인 1.4%보다 0.1%포인트 낮은 1.3%로, 내년은 2.6%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840억달러로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당초 전망인 840억달러를 웃돈 900억달러로 예상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50억달러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가 하락, 미국의 성장세 확대 등 상방리스크와 소비 및 투자심리 부진 장기화, 중국과 유로 지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경로에는 기상여건 악화 및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농축산물가격 급등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추가 하락 및 내수부진에 따른 수요 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등이 혼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