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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1무 3패…안첼로티 감독 “차분해져라”
입력 2015-01-15 11:33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국왕컵 16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3·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시즌 다섯 번째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까다롭다는 건 유럽 전체가 안다. 하지만 우린 서로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강렬함과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승부를 뒤집을 90분이 있으니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원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정적인 순간 2골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경기에서 1골차로 이긴다 해도 8강 진출에 실패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유난히 약했다.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네 번 겨뤘는데 1무 3패로 열세다.
설욕을 다짐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승리의 키포인트로 ‘집중력를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경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렬한 경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차전 패배에 대해 상대가 라인 사이로 침투해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제였다”라면서 그동안 데드볼 상황에서 아주 위력적인 골을 많이 넣었다. 세트피스 공격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수비에서 달라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팀의 간판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하면서 마드리드 더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호날두에게 이러한 개인상은 동기 부여의 원천이다.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는 벌써 통산 4번째 발롱도르를 생각할 것”이라면서 기대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37.66%의 득표율로 2위 리오넬 메시(15.76%), 3위 마누엘 노이어(15.72%)를 제치고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2년 연속 차지로 통산 3번째 수상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은 오는 16일 오전 4시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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