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흡사 나흘 전 경기를 다시 보는 듯 했다.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서 골로 들어갔다.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그렇게 득점한 팀이 똑같은 패턴으로 실점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승부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중국이 웃었다. 중국은 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2-1로 이겼다. 장쑤 ??톈의 듀오 우시와 쑨커가 연속골을 넣으며 중국을 구했다.
2연승을 한 중국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승 1패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터라, 중국은 북한에게 패해도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서 우즈베키스탄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22분 어이없게 실점했다. 아흐메도프(크라스노다르)의 중거리 슈팅을 미드필더 우시이 태클로 저지하려는 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왕달레이(상하이 선화)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으나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일 중국-사우디아라비아전의 결승골과 유사했다. 중국은 0-0으로 맞선 후반 36분 위하이(구이저우 런허)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그 행운은 나흘 뒤 불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불운을 이겨냈다. 고개 숙였던 우시가 중국을 구했다. 실점 이후 우즈베키스탄에게 끌려가던 중국이었는데, 우시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가오린(광저우 헝다)의 패스를 받아 멋진 논스톱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중국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3분 쑨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는 골이었다.
[rok1954@maekyung.com]
중국이 웃었다. 중국은 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2-1로 이겼다. 장쑤 ??톈의 듀오 우시와 쑨커가 연속골을 넣으며 중국을 구했다.
2연승을 한 중국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승 1패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터라, 중국은 북한에게 패해도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서 우즈베키스탄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22분 어이없게 실점했다. 아흐메도프(크라스노다르)의 중거리 슈팅을 미드필더 우시이 태클로 저지하려는 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왕달레이(상하이 선화)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으나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일 중국-사우디아라비아전의 결승골과 유사했다. 중국은 0-0으로 맞선 후반 36분 위하이(구이저우 런허)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그 행운은 나흘 뒤 불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불운을 이겨냈다. 고개 숙였던 우시가 중국을 구했다. 실점 이후 우즈베키스탄에게 끌려가던 중국이었는데, 우시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가오린(광저우 헝다)의 패스를 받아 멋진 논스톱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중국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3분 쑨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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