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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딸부자 가족드라마, 흥행공식 돋보인다(종합)
입력 2015-01-14 17:02 
[MBN스타 이다원 기자] 가족드라마의 흥행 공식이 있다. 딸부잣집이 나오면 성공한다는 법칙이다. KBS2 '최고다 이순신‘ 딸부잣집‘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흥행작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 세 자매 이상 딸들과 부모가 엮어가는 따뜻한 가족애가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 흥행 공식을 그대로 지킨 새로운 주말드라마가 등장했다. 이순진·순수·순정 세 자매를 앞세워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 SBS ‘내마음 반짝반짝은 딸부자 흥행작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내마음 반짝반짝 제작발표회에서는 세 자매 역을 맡은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와 배수빈, 오창석, 이필모, 정은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장 곳곳에서는 흥행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세 자매로 분한 여배우들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가 좋았다.

첫째 이순진 역을 맡은 장신영은 이태임과 남보라가 실제 여동생처럼 잘 따른다. 내 장면을 촬영할 때에도 연기를 맞추며 진심을 다하더라”며 두 여배우를 칭찬했다. 이어 말투나 행동들이 날 울컥하게 할 정도로 연기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장면이 많다. 연기호흡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둘째 이순수로 분한 이태임도 내가 실제론 남동생만 둘 있다. 평소 언니나 여동생을 갖고 싶었는데 이 작품에서 동시에 생겨 그것만으로도 출연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셋째 이순정 역에 낙점된 남보라 역시 촬영장이 정말 편하고 즐겁다. 언니들과도 굉장히 호흡이 좋다”고 힘을 실었다.

이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작품에도 반영됐다. 제작발표회 직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이순진 세 자매의 얽히고설킨 갈등을 그리면서도 각기 다른 성격과 끈끈한 자매애로 강력한 흡인력을 발산했다. 착실하게 공부해서 학교 선생이 된 순진, 학비를 벌러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도 세상을 불신하는 비뚤어진 순수, 아버지 치킨 가게를 물려받겠다며 고군분투하는 왈가닥 순정이 부딪히며 빚어내는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으며, 아버지로 나오는 이덕화와도 서로 ‘케미를 주고받으며 딸과 아버지의 관계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딸부자 가족드라마 특유의 중독성이 엿보였다.

사진=MBN스타 옥영화 기자


여기에 냉혈한 CEO 천운탁(배수빈 분)과 치킨 사업을 두고 벌어지는 이들 세 자매의 갈등, 양념 치킨 특허를 두고 핏대를 올리는 싸움 등은 잔잔한 휴먼드라마에 자극적인 양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킨이란 소재가 ‘먹방(먹는 방송)으로 이어지며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MBN스타 옥영화 기자


전화위복이랄까. ‘내마음 반짝반짝은 제작 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은, 김수로가 갑자기 하차하며 위기를 한 차례 겪었지만 심기일전한 듯 단단해진 내러티브로 흥행 가능성에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그동안 시청률 침체기를 겪었던 SBS 주말드라마 시간대에 단비가 될지 행보가 궁금하다.

한편 ‘내마음 반짝반짝은 치킨으로 얽힌 두 집안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배수빈,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 이필모, 오창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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