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페이스북 웹페이지가 14일 이슬람 단체를 표방하는 해커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고려항공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날 오후 북한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7건 게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글은 이날 오후 3∼4시 무렵 등록된 것으로 표시돼 있다. 고려항공을 선전하는 내용의 기존 글과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해커들은 고려항공 페이지에 복면을 한 이슬람 전사의 모습과 함께'사이버 칼리프국(CyberCaliphate)'이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올렸다.
사이버 칼리프국은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 전산망을 해킹했다며 군사자료를 웹사이트에 공개한 해커들이 자칭할 때 사용한 명칭이다.
해커들은 고려항공 페이지에 영문으로 북한을'공산주의 깡패국가'로 비난하며"중국 공산주의 깡패들과 함께 이슬람 전사의 적들과 공조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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