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1년 이하 계약직 `장그래`
입력 2015-01-14 15:18  | 수정 2015-0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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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5명중 1명은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기드라마 '미생'에 2년 계약직 직원 장그래보다 못한 수준이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구직한 일자리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인 청년은 7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이하 계약직인 청년 취업자 비중은 19.5%로 2013년 21.2%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높은 수치다. 2008년에는 11.2%이던 1년 이하 계약직 비중은 2009년 12.4%·2010년 16.3%·2011년 20.2%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1년부터는 4년째 20%대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계약기간이 1년을 넘는 일자리를 구한 청년 비중도 3.1%로 2008년 6.4%의 절반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많은 정규직 일자리가 단기 계약직으로 대체돼 청년층 고용 상황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첫 직장이 비정규직이라더라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거나, 다음 직장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은 2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등 비정규직에 전전하거나 실업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3년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1년뒤 정규직 전환율은 11.1%이며 비정규직 유지 비율은 69.4%, 실업 상태로 떨어지는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3년 뒤 정규직 전환율은 22.4%로 2배 증가했지만 계속해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비율도 50.9%로 절반에 달했다. 나머지 26.7%는 실업자가 된다.
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첫 일자리는 향후 사회활동의 기준점이 되는데다 업무능력 습득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비정규직이 괜찮은 일자리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장그래보다 못한 수준”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금융위기 이후 심해졌네”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정규직 전환율 11.1%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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