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다는 딸에게 수면제 먹이고 살해"
입력 2015-01-13 19:40  | 수정 2015-01-13 20:38
【 앵커멘트 】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세모녀 살인 피의자 강 모 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강 씨는 담담하게 범행 당시 모습을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강 모 씨.

갈색 점퍼에 모자를 뒤집어쓴 강 씨는 범행 일주일 만에 다시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경찰관들에 이끌려 고개를 푹 숙인 채 집으로 들어간 강 씨는 40분가량 지나서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후회하지는 않으시나요?) ….'

강 씨는 현장검증 내내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지난 5일 밤 11시가 넘어 아내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마시게 했습니다.

이어 큰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약을 먹으라며 수면제와 물잔을 건넸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잘 때까지 기다린 강 씨는 새벽 3시쯤 아내와 작은딸, 큰딸 순으로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강 씨.

수면제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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