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1위 인텔과 점유율 격차 `5% 이내`
입력 2015-01-13 14:51 

삼성전자, 반도체 1위 인텔과 점유율 격차 '5% 이내'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의 점유율 격차를 사상 처음으로 5% 이내로 좁혔다.
1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0.4%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1위인 인텔(15.0%)과의 점유율 차이를 4.6%로 줄인 것이다.
인텔은 개인용 컴퓨터(PC),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의 절대 강자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시장 강자인 삼성잔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가트너 조사 결과 지난 2012년에는 인텔이 16.6%, 삼성전자가 8.4%로 시장점유율이 두배 가까이 차이났지만 2013년에는 인텔 15.2%, 삼성전자 9.4%로 격차가 5.8%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격차가 5% 이내로 좁혀진 것이다.

인텔은 지난해 3년만에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률 15.1%를 기록했다. 이밖에 2013년 엘피다를 인수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무려 41% 성장했으며 SK하이닉스도 매출이 26.1% 증가했다.
삼성전자 등의 성장은 지난해 모바일, PC, 서버 등을 통틀어 DRAM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해에도 공급 부족과 고정 가격 현상이 지속되면서 DRAM 시장 매출이 31.7% 증가했다”며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성장률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5.4% 성장에 그쳤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의 조사 결과에서도 삼성전자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30일 IHS테크놀로지가 내놓은 2014년도 반도체 시장 전망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0.9%로 14.2%를 차지한 인텔과의 격차를 3.3%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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