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지원 창업기업 100개 중 1개 가젤형기업
입력 2015-01-13 14:25 

자동차 사고에 대비한 충돌안전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아이탑스오토모티브. 이 회사는 중소기업청이 운용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기술특허 출원과 1차 자동차 부품사 30억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은 2012년 6000만원이었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이후인 작년에는 7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직원은 2011년 10명에서 25명까지 늘어났다.
서랍 정리대와 DIY 서랍장 등을 생산하는 미파라도 정부 지원 정책 덕을 톡톡히 봤다. 2011년 창업 당시만 해도 고용인원 4명, 연 매출액 560만원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2년전보다 고용인원은 12명 증가했고 매출액은 11억9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중기청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100곳 중 1곳은 매출액과 일자리 증가율이 3년 평균 20% 이상인 가젤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기청과 창업진흥원은 2009~2013년 1.25%에 해당하는 78개 기업이 최근 3년간(2011~2013년) 고용인원과 매출액이 연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일자리가 매년 20% 이상 증가한 일자리 가젤형기업은 112개, 매출액이 연 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은 94개였다.

지원 기업 6258곳의 연 평균 일자리 창출 수는 3.4명으로 평균 고용 증가율이 8% 달했다. 이는 중소기업(5.6%)의 1.5배, 대기업(5.0%)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업력이 늘어날수록 매출액도 증가해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년차 1억2000만원, 2년차 2억7000만원, 3년차 4억3000만원, 4년차 6억6000만원, 5년차 10억2000만원이었다.
순이익 규모는 연평균 90억2000만원(기업당 연평균 4600만원)이었고, 순이익 증가율은 271.0%로 중소기업(13.8%)이나 대기업(-31.6%)보다 훨씬 높았다.부채비율은 135.7%로 중소기업(168.3%)보다 낮고 대기업(133.5%)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산업재산권 등록 수는 연평균 2343건으로 기업당 2.6건을 기록했고, 산업재산권 출원 등록 수는 연평균 2536건으로 기업당 2.5건에 달했다.
김대희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정부가 2009년부터 지식서비스와 제조업 분야의 창업 유망기업에 대해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점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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