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직판에 구글 썼더니 매출 170% 상승”
입력 2015-01-13 13:42  | 수정 2015-01-13 17:54
"해외 직판에 지난 1년간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170% 증가했습니다.”(손종수 디자인메이커 대표)

국내 중소기업들이 구글을 통해 해외 직판에 나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제시됐다. 구글도 이를 적극 지원할 태세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구글과 함께 세계로 가는 중소기업' 행사를 열고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도구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구글 코리아 존 리 사장이 직접 참석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존 사장은 "유투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인 것처럼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구글을 통해 같은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구글이 보유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을 돕겠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의 중소기업 지원 툴은 검색 광고 플랫폼인 애드워즈, 구글 검색 결과에 회사를 등록할 수 있는 구글 마이 비즈니스, 인터넷 사용자를 분석해주는 구글 애널리틱스 등 크게 세가지다. 이중 구글 마이 비즈니스는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에 출시된 데 이어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구글 검색 결과와 더불어 구글플러스에 만들어진 회사 소개 등을 함께 노출함으로써 인터넷상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결국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구글코리아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신정인 팀장은 "애드워즈는 매달 전세계 10억 인터넷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검색 광고”라며 "해외로 눈을 돌리면 수많은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온라인 도구로 높은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접 나와 효과를 설명했다. 맞춤형 주문 제작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사인 디자인메이커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해 매출이 한해 170%나 증가했다. 외국인 대상 어학원을 운영중인 베스트프렌드는 구글 애드워즈 검색 광고를 시작한지 2년만에 사이트 회원이 총 10만여명으로 두배 늘었으며 매출도 두배 이상 상승했다.
손종수 디자인메이커 대표는 "구글 애널리틱스 등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분석도구들을 활용해 수준높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비용 때문에 마케팅 솔루션 도입을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는 대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무료 도구들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노종민 베스트프렌드 대표도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중소기업도 누구나 전세계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온라인 도구 소개에 이어 다른 지원책도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신 팀장은 "지난해에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진행한 바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