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세모녀 살해 사건` 현장검증
입력 2015-01-13 11:05 

서울 서초동 세 모녀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가장 강 모(48)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3일 오전 범행 현장인 서초동 아파트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카키색 점퍼와 검은 바지, 슬리퍼 차림의 강씨는 점퍼 후드를 눌러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아파트 7층 자신의 집으로 들어서 범행을 재연했다.
강씨는 지난 5일 밤 11시에서 12시 사이 수면제 반개를 와인에 섞어 아내(44)에게 먹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강씨는 큰 딸(14)에게도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자기 잔에도 술을 따랐지만 아내와 함께 마시는 대신 자기 방으로 향했고, 유서를 작성한 뒤 이튿날 새벽 3시부터 아내와 큰 딸(14), 작은 딸(8) 순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를 전달받아 검토한 뒤 15일께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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