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직자 절반, `불필요한 스펙`에 평균 109만원 투자…왜?
입력 2015-01-13 09:02 

구직자 절반이 사실상 직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스펙을 쌓기 위해 평균 109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3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직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준비했거나 준비 중인 스펙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48.5%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54.2%)이 '남성'(43.6%)보다 많았다.
이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지금까지 평균 10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20만~40만원 미만'(15%), '10만~20만원 미만'(14.1%), '60만~80만원 미만'(12.7%), '40만~60만원 미만'(11.7%), '180만~200만원 미만'(10.3%) 등의 순이었다.

필요하지 않지만 준비하는 스펙으로는 '자격증'(49.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익 점수'(35.2%), '오픽 등 회화 능력'(15%), '제2외국어'(12.7%), '봉사활동'(9.4%), '연수 등 해외경험'(8%), '외모'(8%)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해당 스펙을 쌓으려 노력하는 이유에는 단연 '스펙은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서'(35.2%, 복수응답)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계속해서'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해서'(34.3%), '그래도 없으면 떨어질 것 같아서'(32.9%), '남들도 다 가지고 있어서'(32.4%) 라는 응답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29.6%), '서류전형 우대조건이라서'(22.1%), '무엇을 갖춰야 유리한지 몰라서'(20.2%) 등의 답이 이어졌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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