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비킴, 다른 승객 탑승권 받아…어이없는 항공사
입력 2015-01-12 19:42  | 수정 2015-01-12 20:56
【 앵커멘트 】
바비킴이 만취 상태에서 기내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건 변명할 여지도 없는 잘못이지만, 애초에 항공사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발권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일,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행 발권을 위해 대한항공 카운터로 갑니다.

여기서 항공사 측이 어이없는 실수를 합니다.

같은 비행기에 타기로 돼 있던 바비킴과 비슷한 이름의 승객 명의로 티켓을 내준 겁니다.

바비킴은 비행기에 탄 뒤에야 이코노미석에 배정된 걸 알고 다시 발권 카운터로 갑니다.


이때 대한항공은 또 한 번 실수합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바비킴이 환승 카운터에서 다시 한번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항공사 측은 기존의 잘못된 이름으로 검색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탑승권으로 공항 보안검색대와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거쳤지만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두 곳 모두 탑승권이 아닌 여권으로 심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 인터뷰 :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 "여권으로 심사합니다, 탑승권이 아니라. 여권으로 심사했을 때 출국에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항공사의 비슷한 실수가 또다시 반복됐을 때 극단적으로 테러범도 출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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