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1개가 회수된 데 이어 나머지 1개도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비행기록장치(FDR)을 인양하고, 이어 또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추가로 발견했다.
에어아시아기 수색 작업을 벌여온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수중 30~32m 지점에서 동체 날개 부분 밑에 깔려 있는 FDR을 발견해 수거했다. CVR은 32m 깊이에 사고기의 무거운 잔해에 깔려 있어 잠수부들이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의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FDR을 수도 자카르타로 가져가 분석할 계획이다. 자료를 내려받아 분석하는 데만 2주 가량 걸릴 전망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FDR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이틀 안에 기록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기 주 동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탑승자 시신 인양 작업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국은 사고기 주 동체 안에 희생자들이 좌석 안전벨트에 묶여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탑승자 162명 가운데 48명의 시신을 인양했고 이 중 3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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