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여야 엇갈린 반응…"진솔한 사과”VS"쇄신 없다”
입력 2015-01-12 16:19  | 수정 2015-01-13 16:38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고뇌에 찬 자성이 있었다”고 평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새해 선물을 주지는 못할망정 고집불통의 오기만 재확인시켜줬다”며 "그간 소통이 잘됐다고 강변하는 대목에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반성과 사과는 없고 남탓만 하고 있다”며 "인사·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었고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하나마나한 신년 기자회견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번 신년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도대체 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기자회견”이라며 "설날 연휴 매번 보는 재방송 영화를 재탕 삼탕 보는 것 같았다. 모든 질의에 작심한 듯 깨알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참 안쓰러운 회견이었다”고 했다.
반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쇄신과 혁신의 호기라는 진단 아래 신(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실천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고뇌에 찬 자성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보단 신설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시스템 쇄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구조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국정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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