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는 암흑기의 기운이 맴돈다. 2012년부터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최악의 분위기를 맞았다. 재신임을 얻은 선동열 감독은 성난 팬들에게 떠밀려 결국 자진사퇴를 하는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지난 일은 잊자. 하룻밤 꿈처럼. 2015년 새 꿈을 꿔야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KIA의 신년 돼지꿈. 침체된 분위기 쇄신이 최우선이다. 2015년 청양들을 잡아먹을 호랑이들의 기세가 돌아올 수 있을까. KIA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미리보자.
▲ 김기태 감독의 ‘암흑기 청산 본능
KIA는 김기태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이 누구인가. 수많은 감독들의 무덤가를 지나 흐트러진 LG의 분위기를 단번에 잡은 그 사람, 10년의 암흑기를 깨고 가을야구 축제를 즐겼던 바로 그 사람 아닌가.
김기태식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현재 KIA에 딱 맞아떨어진다. 베테랑들을 각성시키고 젊은 유망주들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철저한 규율 속에 솔선수범의 문화가 자리 잡는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확 살아난다. 야구에 흥이 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의 리빌딩 작업도 탄력을 받는다. 그동안 숨겨왔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나이를 떠난 투‧타의 선의의 경쟁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시즌 중반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가장 화끈한 다크호스로 등극한다.
등 돌린 팬들이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찾기 시작한다. 선동열 감독의 짙은 그림자는 사라진다. 어느새 ‘김기태!를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린다. 김 감독도 끝까지 남아 광주를 지키며 4년 만에 가을야구를 예약한다. KIA의 암흑기는 단 2년에 불과했다.
▲ ‘ML 출신 3인방의 회춘
광주일고 출신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KIA 베테랑 3인방이 돌아온다. 지난해 가장 차가운 칼바람을 맞은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이 김기태 감독과 손을 잡았다. 연봉 대폭 삭감도 순순히 받아든 채 절치부심 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회춘 모드로 전환한다. 과거의 전성기는 지났으나 경험을 무기로 위기마다 팀을 살린다. 최희섭의 한 방은 매섭고, 서재응과 김병현 콤비는 떨어진 구위를 되살리는 혼신의 피칭으로 감동을 쓴다.
지난해 최악이었던 개인 성적도 거짓말처럼 회복한다. 은퇴를 고심했던 서재응과 준비가 부족했던 김병현은 완벽한 몸 상태로 선발의 두 축을 맡는다. 144경기로 늘어난 2015시즌, 15승을 합작하며 단비 같은 역할을 해낸다.
최희섭도 부활한다.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통으로 날렸으나 올해는 달랐다. 2010년 이후 5년 만에 100경기 이상 출전에 성공하며 20개의 홈런을 챔피언스필드 담장 밖으로 날린다.
베테랑들의 힘은 단지 기록적인 영향력이 아니다. 3인방은 KIA의 리빌딩 사업의 중심에 서며 신구조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는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투혼을 불사르고 밖에서는 분위기를 다잡는다.
꿈에서 깨더라도 2015시즌 현실을 깨자.
[min@maekyung.com]
지난 일은 잊자. 하룻밤 꿈처럼. 2015년 새 꿈을 꿔야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KIA의 신년 돼지꿈. 침체된 분위기 쇄신이 최우선이다. 2015년 청양들을 잡아먹을 호랑이들의 기세가 돌아올 수 있을까. KIA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미리보자.
▲ 김기태 감독의 ‘암흑기 청산 본능
KIA는 김기태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이 누구인가. 수많은 감독들의 무덤가를 지나 흐트러진 LG의 분위기를 단번에 잡은 그 사람, 10년의 암흑기를 깨고 가을야구 축제를 즐겼던 바로 그 사람 아닌가.
김기태식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현재 KIA에 딱 맞아떨어진다. 베테랑들을 각성시키고 젊은 유망주들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철저한 규율 속에 솔선수범의 문화가 자리 잡는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확 살아난다. 야구에 흥이 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의 리빌딩 작업도 탄력을 받는다. 그동안 숨겨왔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나이를 떠난 투‧타의 선의의 경쟁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시즌 중반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가장 화끈한 다크호스로 등극한다.
등 돌린 팬들이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찾기 시작한다. 선동열 감독의 짙은 그림자는 사라진다. 어느새 ‘김기태!를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린다. 김 감독도 끝까지 남아 광주를 지키며 4년 만에 가을야구를 예약한다. KIA의 암흑기는 단 2년에 불과했다.
▲ ‘ML 출신 3인방의 회춘
광주일고 출신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KIA 베테랑 3인방이 돌아온다. 지난해 가장 차가운 칼바람을 맞은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이 김기태 감독과 손을 잡았다. 연봉 대폭 삭감도 순순히 받아든 채 절치부심 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회춘 모드로 전환한다. 과거의 전성기는 지났으나 경험을 무기로 위기마다 팀을 살린다. 최희섭의 한 방은 매섭고, 서재응과 김병현 콤비는 떨어진 구위를 되살리는 혼신의 피칭으로 감동을 쓴다.
지난해 최악이었던 개인 성적도 거짓말처럼 회복한다. 은퇴를 고심했던 서재응과 준비가 부족했던 김병현은 완벽한 몸 상태로 선발의 두 축을 맡는다. 144경기로 늘어난 2015시즌, 15승을 합작하며 단비 같은 역할을 해낸다.
최희섭도 부활한다.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통으로 날렸으나 올해는 달랐다. 2010년 이후 5년 만에 100경기 이상 출전에 성공하며 20개의 홈런을 챔피언스필드 담장 밖으로 날린다.
베테랑들의 힘은 단지 기록적인 영향력이 아니다. 3인방은 KIA의 리빌딩 사업의 중심에 서며 신구조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는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투혼을 불사르고 밖에서는 분위기를 다잡는다.
꿈에서 깨더라도 2015시즌 현실을 깨자.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