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정도경영 화제…아들도 해고했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백화점 모녀' 등 갑질의 횡포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故 유일한 박사의 정도 경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최근 사회에 불거진 이른바 '갑질 논란'을 집중 해부했습니다.
동시에 고(故) 유일한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과 갑질로 논란 됐던 기업들의 경영 사례를 비교하면서 유한양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1926년 12월 서울 종로2가 덕원빌딩에 처음 세워진 회사로, 창업자는 유일한 박사입니다.
유 박사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식 약방인 유한양행을 차렸습니다.
유한양행은 유 박사의 이름을 딴 유한과 세계로 통한다는 뜻의 양행(洋行)을 합친 말로, 유한양행의 상징인 '버들표'는 유 박사의 성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유한양행은 세워진 첫 해 염색약, 위생용품, 결핵약, 진통소염제(안티플라민)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팔았고 이듬해부터 화장품, 농기구, 염료 등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와 합작해 유한킴벌리를 세웠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이듬해인 1971년 국내 최초의 미용티슈인 크리넥스를 출시했습니다.
이어 유 박사는 손녀(당시 7세)에게 학자금으로 1만 달러를, 딸에게 묘소 주변의 땅 5000평을 물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부했습니다.
이 재단은 1977년 유한재단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한편 이날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와 함께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백화점 모녀'의 사건 당시 CCTV가 공개됐습니다.
CCTV를 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이 보이지만, 백화점 모녀의 차를 향한 것이 아닌 혼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푸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백화점 모녀 어머니 역시 주차요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점은 인정했지만,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화점 모녀 어머니는 "내가 화난 상태에서는 꿇어앉으라고 할 수 있다. 걔를 때릴 수 없으니까 꿇어앉아서 사과하라고 한 것이다. 난 세상을 올바르게 잡고 싶어하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여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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