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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땅콩 회항, 그리고 녹취 파일…진실은?
입력 2015-01-11 00:19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MBN스타 정예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땅콩 회항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었던 ‘땅콩회항 사건을 다뤘다.

‘땅콩회항 사건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을 봉지 째로 내놓았다고 여객기를 회항시킨 사건이다. 이는 지난 연말 조현아가 구속되며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국토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증거를 인멸하고 은닉한 혐의로 대한항공 상무가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연말 제작진에게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익명의 제보가 도착했다. 한 남자는 제작진에 USB를 건넸고, 그 속에는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조사관들이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조현아의 책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등의 대화를 나눈 녹취 파일이 들어있었다.

제작진은 이 사건과 관련해 9명의 대한항공 관계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한 제보자는 늘 비일비재하게 있었던 일인데, 대중의 반응에 놀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얼굴이 동그랗게 생겼다는 이유로 (오너 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적인 증언은 오너 일가의 폭언, 욕설 등이 항상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토부에 진술하던 당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오너 일가로부터) 욕설을 들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국토부에 진술하던 당시 나는 힘이 없었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가 시키는 대로 진술을 하면 뒷일은 자신들이 무마하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15일 검찰에 출두해 사건 조사를 받은 대한항공 여승무원들 역시 이런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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